2009년 09월 11일
요 며칠간 밤 10시 쯤 되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2년 넘게 대관령에서 생활하며 오후 5시 전에 식사하고, 이후로 특별한 식사를 안하는 것이 습관화 되서, 밤이 되도 특별히 야참을 찾는 일이 없었는데, 요즘은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배고프다.
가을이 와서 살이 토실토실 오르려는 건지, 아니면 이곳 생활을 어여 정리하고 새로운 곳으로 옮기라고 몸이 먼저 재촉하는 것인지, 별것도 아닌 굶주림에 오만가지 생각을 다하는 요즘이다.
# by suddentime | 2009/09/11 22:47 | Happy to Live | 트랙백 | 덧글(4)
2009년 09월 07일
네덜란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Wouter Hamel이 회색빛 빌딩으로 가득한 도시라는 캔버스에 자신의 색을 덧칠하여 세련되면서도 상쾌한, 그리고 따뜻하면서도 조금은 고독한 도시 풍경을 그려내는 앨범.
트렌치 코트를 멋지게 입은 앨범 재킷처럼 정련되고 세심히 다듬어진 편곡으로 도회적인 세련됨이 앨범 가득 채워져 있지만, 도시 사이 따스한 햇살이 스며들고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는 녹색공원을 자유롭게 거닐 때는 잘꾸며진 공원의 유쾌함을 즐기며 경쾌하고 흥겹게 노래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일상을 마치고 돌아온 자신의 방에서 창 밖으로 어둠 속 멋지게 펼쳐진 한밤의 야경을 위스키 한잔과 함께 여유롭게, 조금은 고독하고 감성적이 되기도 한다.
도시를 갑갑하게 여기고 무작정 전원으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세련됨을 즐기면서도, 잘꾸며진 공원과 한밤의 야경을 즐길 며 도시 생활의 피로를 풀고 있기에, 도시 생활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에게 더욱 호소력 있고 친근감 있는 앨범이다.
p.s. 8월 30일(일), 9월 6일(일) 내한 공연이 있었는데 못가서 아쉬워하고 있는 중. 아무쪼록 자주 찾아와서 다음 공연 때는 직접 볼 수 있게 되길.
# by suddentime | 2009/09/07 20:59 | Happy to Listen | 트랙백 | 덧글(4)
2009년 08월 27일
흐르는 콧물에, 터져 나오는 재채기, 약간 멍멍한 귀. 열은 없는 걸 보니 요즘 유행하는 신종 플루는 아닌 것 같지만, 그야말로 제대로 감기에 걸렸다.
낮 부터 약 먹고 헤롱거리며 약 기운에 취한 것이, 오늘은 과격한 운동도, 흥분되는 놀이도 모두 지양하고, 그냥 방에서 조용히 안식을 취해야겠다.
# by suddentime | 2009/08/27 21:02 | Happy to Live | 트랙백 | 덧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