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3일
Brahms Cello Sonata는 2번보다 1번을 좋아한다. 어제 장한나 리사이틀에서도 2번보다 1번을 기대했다.
그런데 왜 장한나 연주는 1번보다 2번이 더 기억에 남고, 환상적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몰입해서 들었을까?
개인적으로 장한나가 지적이고 차분한 곡을 연주할 때 보다 열정적이고 감정이 풍부한 곡을 연주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1번보다 더 감정이 풍부한 2번 연주가 더 좋았던건가' 하고 생각하지만, 감정의 폭을 넘어서서 곡 자체가 1번보다 2번이 더 멋지구나 하고 생각했을 정도로 장한나의 2번 연주는 놀라웠다.
하지만 그 때의 기억을 되새기려 지금 다시 듣고 있는 2번은 장한나 연주 때의 감동과 기억이 무색할 만큼 1번을 들을 때 만큼의 감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음반과 실제 연주의 차이일까? 아니면 장한나가 음반 속의 연주보다 더 멋지게 연주한 걸까? 솔직히 지금 듣고 있는 음반과 장한나 연주가 어떤면에서 큰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다른 이 느낌을 설명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더 많이 듣고, 더 많은 공연을 보고, 더 많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 by suddentime | 2009/11/23 00:26 | Happy to Listen | 트랙백 | 덧글(0)